휴림캠핑장.(12.08.03~05)
참 말 많았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캠핑장.
올 여름 이조은캠핑장이 문을 열지 않는 관계로다가... (그럼 나는?!?!?!)
여기나 한번 가보자하고 우여곡절 끝에 한달전 예약을 하고 가봤다.
(여름성수기 예약개시날. 휴림사이트가 다운됐다.
결국엔 예약방법을 바꾸고 나서야 사이트가 열렸고.. 간신히 맘에 드는 자리에 예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후기 몇편을 찾아 보다가 "쁘띠프랑스"라는 곳을 많은 이들이 거쳐가기에 우리도 가본다.
이번 캠핑에 제일 기억 남는 것이 있다면...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 이다.
울창한 나무 그늘 밑에 잘나빠진 쉴드 타프 아래 있었건만...
야전침대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 있었건만... 그래도 더웠다.
캠핑장 앞에 흐르는 계곡물...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청정치 못한 계곡물에 어쩔 수 없이 드버 누웠다.
Let's GO!!!
쁘띠프랑스 도착.
입장료가 얼마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입장권을 사면서 "X라 비싸네" 했던 기억이 있다.
다 좋은데... 너무 더웠다.
우리딸 이쁘다!!!
인형극장.
15분 정도의 공연이 있었는데...
시간 맞춰 입장하면 된다.
우리는 앞자리에서 보려 장시간대기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사진과 같이 극장이 너무 작아 앞이나 뒤나 거기다 거기다.)
공연시간 되면 그냥 그 때가서 보면 될 것 같다.
어린왕자 뒷태.
너무 시원했던 팥빙수.
프랑스 팥빙수라 그런지...
"비싸다."
전반적이 분위기가 이렇다.
그리고 이게 전부다.
물론 내부에 프랑스 전통가옥과 살림살이.
그리고 인형극과 마술쇼 뭐 그러한 것들이 있는데...
아무튼 그게 다다.
내 개인적인 경우 마구 즐겁거나 그러지는 못 했다. ㅎ
두 모녀는 아주 흡족해 하는 것 같아 그나마 위안 삼았다.
그리고 자세히 알아 보지는 않았지만
숙박이 가능한 것 같아 보였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 스스로 찾아 가보시라~~~
햇님 있을 때 도착 했는데...
잠자리 만들고 너무 더워 널부러져 있다가
좀 선선해진 듯 하여 한장 찍고...
울딸 아침에 일나자 마자 잠자리를 맨손으로 잡아온다.(많이 컷다.)
두 모녀 재미나게 논다.
이러고도 놀고...
'더워도 난 그 계곡물에는 몸을 담그지 않으련다.' 하며 가필드 깔끔떨고...
두모녀 물놀이 간 사이에 난 쫄면을 다듬고 쪼개고... 쪼개냐?
땀 삐질삐질 흘려가매
닭봉을 달군다.(가필드 아직 들 더운거시야~~~)
점심먹고...
결국엔 나도 물놀이 한다.
마직막 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저녁먹고...
캠핑계에서 유명한 바베큐사이트에서 구입한 닭발을 올렸는데...
너무 맵다.
두 내외 음식이 너무 매우면 막 화를 내는 습관이 있는데...
둘이서 막 화를 내면서 울면서...
그래도 다 먹었다.
떠나야 한다.
이곳은 시간 엄수 안하면 큰일 난다. 하여...
커피 한잔 낄여 마시고 낼름 철수 한다.
휴림 캠핑장 한줄평:
"좋다. 봄,가을에 오면 더 좋겠다."
이곳 "주인아줌마는 무족건 피해 다녀야 한다"는
먼저 다녀온 캠퍼의 충고에 조금은 긴장하고 있었건만...
아줌마와 마주치지는 않았다. 못 뵈서 좀 서운하기도 했다. ^^;
뭐 지킬 것 잘 지킨다면 무슨 문제가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