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필드네의 겨울여행(2009. 12. 24~26)
09년 12월 24일 저녘...
지쟈스 탄생 이브에 모든 사람들이 미쳤습니다.
저희도 그곳에 살포시 낑껴 엉금엉금 미천골을 향하여 갑니다.
어찌저찌 미천골 휴양림에 도착하니 25일이네요.
담배피우러 나가는 척 하고 선물을 들고와 "산타할아버지가 이거 서연이 주라던데... 바빠서 서연이는 담에 만나겠데..."
'아마 가짜 산타 일꺼야'
"왜?"(가필드 뜨끔!!!)
'영어 안쓰고 한국말 했지?'
"뭐?!"
울마눌을 대화를 가로채며
"어머~ 여기 편지도 들어있네~ 영어 편지네~~~"
할 줄도 읽을 줄도 모르면서 열심히 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네 (나쁜)언니가 영어 안쓰는 산타는 가짜라고 그랬다나 뭐라나...
아이구 두야~~~~
방바닥이 뜨겁다 못해 장판이 타버린 미천골 휴양림을 뒤로 하고 아침을 먹으러 속초로 갑니다.
88생선구이! 식사시간 제때에 가면 주차도 힘들고 옆에 사람들 처럼 번호표 받고 서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맛은 있는데... 멀리서 일부러 찾아 갈 정도는 아니고 속초가셔셔 시간 되시면 한번...
별점 다섯개 만점에 다섯개 되겠습니다.(가필드 기준)
밥을 먹고 찾아간 곳은 "설악 워터피아"
워터피아에서 디카를 사용하기 위해 22일 방수팩을 주문하였으나 어제 29일 도착!!!
판매자에게 지룰하고 싶었지만... 일만원도 안되는 물건 팔고 욕먹는 심정을 헤아려 보니...
그래서 워터피아에서의 사진은 없습니다.
사우나도 파도풀도 유수풀도 미끄럼틀도 노천탕도.... 그리고 안경을 안쓴 관계로 정확히 보지는 못 했지만 언니들도 모두 쵝오 ^^)b
저녘 먹으러 간곳은 연지식당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반찬으로 유명하다기에 찾아 간 곳 입니다.
사이드로 나오는 돼지고기 수육은 일품이지만... 밑 반찬들은 일품이 아닌 관계로
별점 네개를 주려했는데 우리딸 이쁘다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천원을 주신 할머니 사장님 때문은 별점 백만개!!!!!
첫날은 미천골 자연휴양림 둘째날은 주문진의 최고급 펜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급하지도 않은 그저그런
펜션을 예약하고 일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돈이 조금 안깝더군요.
이번 여행에서 내린 결론은 최고급 펜션 또는 호텔이 아니라면 x치고 자연휴양림으로...
다음날 아침 찾아간 "원영생선구이"
생태찌게로 유명한 듯 합니다.
손님들 반은 생선구이 반은 생태찌게를 드시던데 맛도 괜찮았습니다.
생태찌게 맛은 별점 다섯개 이상 주려 했으나 주인장 아저씨께서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인사 안해서
별점 세개!!!
식사후 주문진 방파제로 산책을 갑니다.
결혼전 경포대 아래쪽에 있던 방파제(아직도 이름은 모릅니다.) 만큼 좋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가숨은 확 뚤리네요~~~
윗사진과 이사진의 시간차가 그리 크지는 않은데 그새 엄마와 싸웠군요.
그래도 브이는 잊지 않는 우리딸~
주문진을 나와 대관령 목장으로 갑니다.
우리딸은 양에게 풀을 주며 됴아라 하고 있는데...
좀 이상합니다. 10여년 전에 왔던 그곳이 아닙니다.
웅장한 선풍기는 몇대 없고 돌아가지도 않고 동해바다도 보이지 않고...
매점 아저씨에게 물어봅니다.
"아저씨 그 많던 선풍기는 어디갔나요? 라면땅은 이젠 안 주나효?"
'여기는 양떼목장이구 거기는 삼양 대관령 목장이야~~~ 이 빵꾸똥꾸야~~~~~'
"하하 하하 하하하"
지척에 있는 삼양 목장으로 다시 향했지만 매표소는 보이지도 않는데 많은 차량으로 차가 움질이지 않습니다.
10년새 대관령 목장은 너무 유명해져 있었습니다.
가필드와 부인은 고민끝에 그냥 집으로 가기로 하고 차를 돌려 나옵니다.
횡계에 왔으니 황태 아니면 오삼불고기를 먹어야겠죠?! ^^;
횡계식당! 사실은 이곳에 오기전 황태XX지 라는 곳을 갔으나
들어가는 순간 무슨 논산입소대대 식당에 온듯한 느낌과(북적북적 아웅다웅....)
자리도 손님이 알아서 겨들어가야하고 그래서인지 종업원들은 손님이 왔는지도 모르고
카운터에 앉은 사장님은 자기가 무슨 종업원인 줄 아는지 그냥 냉냉시큰둥하고...
불쾌한 기분에 그냥 살며시 나왔습니다.
납작식당을 갈까 이곳을 갈까 하다가 먼저 눈에 띈 곳이 이곳!
오삼불고기 별점 다섯개 되겠습니다.
밥을 먹고 나와 이곳에서 하룻밤을 더 잘까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대관령 목장에 도전해 보기로 하고 들어갑니다.
다행히 오삼불고기에 소주 일병하는 동안 모든 차량들이 빠졌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니 라면땅이 아닌 맛있는 라면을 주네요.
이곳은 정상! 엄청난 바람과 추위 하지만 즐겁습니다.
동해바다도 보이고...
눈썰매도 탑니다.
대관령에서 타기 위하여 3년전에 구입한 눈썰매!!!
드디어 타게 됐습니다.
가필드도 신나고...
마눌님도 신나고...
우리딸은 너무 행복해 합니다. ^^;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가필드네의 09년 2박3일 여행은 끝이 납니다.
3년 동안 하던 겨울 크리스마캠핑을 접고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중 내내 캠핑장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
그래도 이런 여행도 나름 매력있고 재미 있는지라...
캠핑을 알기전 우리딸을 갖기전 둘이 댕겼던 길로 방법으로 떠난 여행이었는데
나름 유익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래도 가필드의 솔로 겨울캠핑은 계속 될 터이니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십시요.
캠핑파워 모든분들께 새해인사로 후기 마무리 하겠습니다.
"캠핑파워 회원님들~~~~~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들 새해 뽁 많이 받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