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한라산을 오르다.
지난 설악산 하산시 아버지께서 "겨울에 한라산 한번 갔다오자!" 하시는
말씀에 내심 기뻤고 실행에 옮기고... (2012. 02. 19.~21.)
한라산 산행 전날 숙소에서 아버지께서는
"내가 백록담을 갈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씀에
'오르다 힘들면 바로 되돌아 내려오면 됩니다.아버지 화이삼!!!' 안심드렸지만...
저의 맘은 편치 않았습니다.
촌넘!
공항에서 사진찍기!!!
구름찍기!
아침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숙소에서 햇반에 대충 해결하고 도착한 성판악!
성판악-속밭-진달래대피소-백록담-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관음사야영장(18.3km)의 코스 입니다.
그래 한번 가보자꾸나~~~
아들아~ 아직 멀었구나~~~
스패츠 필요 없겠다. 개나 줘버려라~~~
김밥과 누릉지...
그리고 한라산 (먹지는 않고 사진만...) 방향이 틀려서 기분 잡쳤다.(담엔 영실로 오르리라...)
아들아~ 바람이 쎄구나~~~
아버지 빨랑 들이대세요!!!
전 안찍어도 괜찮아요.
왕관바위...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조난자가 발생한 곳이라 하는데... 그런데 그게 일본인 이란다.
좀 쉈다 가자... (왕관바위 지나 다리건너 저 안쪽에 샘터가 있다.)
삼각봉 대피소
아버지가 찍어주신 사진! ^^;
거의 다 왔나보다.
옛날 얼음 창고.
관음사 야영장
다시 성판악으로...
숙소에 돌아와 자고 일어나니... 봄비가...
아침 8시에 쳐들어 갔더니 사전 예약여부를 묻는다.
"그냥 왔는데요."하니 대책없는 넘 바라보듯 보신다.
기 예약자가 없었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나보다.
다행히 예약자가 있어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그래도 20분) 전복죽을 먹을 수 있었다.
봄비 오는 중문바다를 마지막으로... 끝...
무사히 산행 마쳐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