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영축산 찍고 걸어온 길이다.
신불재 헬기장에 많은 분들, 영남알프스 부산분들과 하남쪽에서 멀길 마다않고 오신분들이 우리 세명 축하와 지원을 하기 위하여 모이셨단다.
봄바람님의 초밥 과 활어회 얘기를 듣고선 없던 힘이 불끗 솟아 오른다.
미리 말씀드렸지만 난 배채우고서 먹다지칠 때 쯤 음식사진을 찍는다.
부산분들과 하남쪽에서 오신분들께서 준비하신 음식도 좋았지만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더랬다.
어느분은 먼길 버선발로 마중나와주셨는데...
비박님은 텐트에서 나와 보지도 않고 그냥 "가필드 왔냐?" 그러신다.
잘 하지도 못하는 술을 자시고 실신하셨다나?!
술 쫌 깨시고 식당텐트로 오셨는데...
정신을 못 챙기신다. ^^;
그날의 식당텐트안의 전반적인 분위기의 사진이다.
서로 혼내고 당하고.... ㅎㅎㅎ
옆에서는 게이치 않고 사진찍기 놀이하고...
(항상 날 챙겨주시는 누나 청개구리님)
이날 처음 뵌 "예진아씨"다.
날 보더니 갑자기 자기랑 친구먹잖다.
자기는 92학번이고(나랑 동갑?!)
빠른 생일이 어쩌구 저쩌구....(한살 어린가?!)
자기랑 친구 먹어야하는 이유의 썰을 한바구니 털어냈다.
난 먹느라 정신이 없어 "알았다고 우리 친구 먹자!!!"고 했는데...
갑자기
제이가 자기 친구란다.
족보정리를 위해서 제이랑도 친구 먹어야한단다.(이건 모니???)
지난 지리산 이끼폭포때 비박님이 제이랑 가필드랑 친구 먹으라고 뜬금없는 말씀을 하시길레
"그러지요" "싫어요" 어느 대답도 자연스럽지 못해 그냥 아무 대답 안했던 기억이 있다.
복잡한거 싫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 술깨더니 둘다 나한테 존댓말질이다.(뭐 나보고 어쩌라고?)
텐트로 돌아오니 너무 습하다.
밖이 소란스러워 나와보니 일출이다.
사진실력이 후져서 이거 밖에 안된다.
간밤의 잠자리
지난밤의 잔해들
제이님 설겆이 실력이 으뜸이다.
그렇게 빠르게 깨끗하게 하는 설겆이는 처음본다.
딸기님은 떡실신.
갈마님이 재첩국을 끓여주신다.
내가 태어나서 재첩국 처음 먹어본다하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신다.
쟤 모니? 하는 눈치다. ㅡ,.-)a
길님 한별님 부부께서 아침을 열심히 준비 중이시다.
두분이 가끔 티격태격하는 눈치지만 그래도 천생연분!!! ㅎㅎㅎ
봄바람님. 제일 늦게 일어나셨다.
두리번거리더니 갑자기 뭘 주섬주섬 챙겨서 다가오시더니
갑자기 사과를 깍는다.
좀 당황스러웠다.
그냥 아무말도 없이 자리털고 일어나 성큼성큼 다가와 사과를 깍았다.
예전에 누가 그랬다.
맘에 안드는 놈 있으면 그놈 앞에서 실실 쪼개면서 과도로 사과를 깍으라고 말이다.
내가 맘에 안드나?!
조총련 간부 나셨다.
훌륭한 아침한끼!
맛있는 깔끔한 밑반찬들.
갈마님 아시는 분들은 어떤 음악인지 아실
신나는 나이트음악과 함께 떠날 준비를 한다.
조총련 간부는 짐 챙기다 말고 다시 떡실신.
포토존에 서신 모델과 찍사들
영원한 누나~~~! 한별님!!!
노익장 과시!!! ㅎㅎㅎ
전혀 밉지 않은 산꾼 미운천사님과 비박꾼님.
두분이 숨어계신다.
딸기홀릭, 봄바람, 예진원, 미운천사, 길, 갈마, 수우짱, 비박꾼, 제이, 한별, 청개구리(시계방향으로...) 모든님들 그날밤 모든일들과 환대 그리고 태극종주 마지막을 같이하여 주셔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마지막 종주길 신불산을 향하여
시원한 가을 냄새나는 갈대밭
신불산 찍고
저멀리 간월재를...
지나
간월산 찍고
배내봉도착. 셋이서 만세 한번 불렀다.
지금 생각해보니 영알태극종주가 꿈만 같다.
"재미난 즐겁고 유쾌한 꿈"
나는 꿈을 꿨던거돠~~~
ㅎㅎㅎ
'비박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와 함께 한 설악산 (0) | 2011.11.29 |
---|---|
지리산 반(?) 종주 (0) | 2011.11.28 |
영남알프스 태극종주-1 (0) | 2011.11.15 |
지리산 아주 일부분 한쪽을 구경하다. (0) | 2011.08.13 |
검봉산에 가다. (0) | 2010.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