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님이 가신다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라나선 계곡트레킹.
계곡길은 아침가리가 전부인 줄 알았던(덕산기도 있군화~~ ^^;) 그런데 덕풍계곡도 있다더라... (아침가리 지둘려라!!!)
덕풍? 귀에 익다. 알고보니 1박2일 촬영지 였단다.
순식간에 네명이 모였다. 수우짱님 원두커피님 딸기홀릭님 그리고 나 가필드.
그렇게 모두모여 수우짱님과 그의 애마의 노고로 무사히 덕풍계곡에 도착 간단히............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끝은 창대하리라~ 라고 했던가?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잔으로 끝내려던 도착주가
삼겹살이 나오고...
주물럭에 맥주에 소주...
가필드 빠져나올 타이밍 잡고 있다.
아침이다.
기상상태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예보도 비가 온다는 소린지 안온다는 소린지 올것 같기도 안올것 같기도 하다는... 같기도 입문모드로 들어간다.
그렇게 덕풍마을에 주차를 하고 출발전 사진한개 박는다.
모두들 표정도 그렇고 상태도 그렇고 깔끔들 하시다. ㅎㅎㅎ
윗 사진을 마직막으로 나의 싸구려 디에쎄알 카메라는 모두들의 만류로 수우짱님 차 다시방에 혼자 남겨졌다.
산행시작 10분도 지나지 않아 만류하신 세분께 감사하며 트레킹을 시작한다.
아래의 사진들은 수우짱님과 원두커피님께서 찍으신 사진을 협찬(?)받아 올리는 것 되시겠다.
1용소다.
아점후 딸기님께서 친환경 설겆이 중이시다.
이곳까지는 길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나이어린 자녀와는 여기까지가 좋을 것 같다. 물론 2용소도 못 갈것 까지는 없지만... 약간의 위험을 감수한다면...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 길이다.
이정도도 그리 나쁜길은 아니다.
잡을 것이 있고 디딜곳이 있으니
난감한 것은 아래와 같은 경우이다.
사진으로 보기엔 잡을 것도 있고 디딜곳도 있어 보이나...
디딜곳이 없는 곳이다.
물길로 오기엔 너무 깊고 미끄럽다.
적재적소에 밧줄이 묶여 있으나 유일하게 밧줄이 잘못 묶여진 곳이라 생각된다.
사진찍은 건너편이 밧줄이 없으나 더 안전했으니 말이다.
결국 중간쯤 내려오시다. 배낭 밑으로 집어 던지고 스틱 집어 던지고 몸을 날리셨다. ㅋㅋㅋ
덕구온천에서 응봉산으로 많이들 오르시는 것 같다. 응봉산 찍고 덕풍계곡으로 하산 한다면 저줄이 필요 할 것 같기도 하다.
오르기엔 좋아 보인다. 언제나 박배낭이 문제다.
모르겠다.
우리의 무겁고 커다란 박배낭 때문인지도...
작은 배낭 아니 배낭이 없었더라도 위험한 곳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
허나 미끄러운 곳이다. (아마도 원두커피님이 미끄러진 곳이지 싶다.)
한번 미끌거리면 그 다음부턴 온 신경이 발걸음에 집중된다.
트레킹화도 답이 아니고 젖을 것을 염려해 오래신었던 낡은 등산화도 답이 아니다.
평소에 신던 등산화 젖을 각오로 그냥 신는 것이 답인 것 같다.(아끼면 똥 된단다. ; )
2용소 지나
비박할 만한 좋은 곳을 찾았다.
이곳에 머물지 아님 산으로 오를지 딸기님의 연어회를 시식하며 고민중이다.(내가 먹어본 연어회중 쵝오였다. ^^)b
같기도 모드의 일기예보에 산으로 오르기로 한다.
계곡 양옆은 벼랑 암벽이라 오를수도 없는 상태로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이다.
비가 온다면 탈출할 곳이 전혀 없는 곳이다. 위험한 곳임에 초보인 내가 봐도 보이더라.
사진의 지류 앞에서 알탕후 산으로 오른다.
허나...
이곳은 오르면 안되는 곳이라는 것에 같이 했던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사진보고 알았는데 응봉산에 누가 엑스자로 마구 그어댄 흔적도 보인다.
우선 길이 없다. 길이 없으니 이정표도 없다. 아니 길가튼 것도 없다.
지도상에 비등로 점선으로 2시간 안짝의 표시도 있는데...
당일산행꾼 또는 산행경험이 없는 사람이 3용소가 너무 멀어 응봉산에 오를 수가 없어 이길을 택할 경우가 다분해 보이는데
조난당하기 딱 좋아 보인다.
저 이정표는 없어야한다.
저곳에 도착했다면 결정해야한다. 3용소로 나아가 응봉산 정상을 오를지 왔던길을 되돌아 나아갈지를 말이다.
알바 알바 듣기만 하다 한 3시간 알바 후 나름 넓어 보이는 곳에 비박지를 정한다.
텐트자리도 충분치 않아 텐트 2동을 치고 그래도 즐거운지라 충분한 음주 후 잠자리에 든다.
간밤에 비가 많이 왔다.
그래도 그래서 더 좋다.
이런 날씨에 이런 곳에서 밥 라면 김치면 충분하다.
샘플 XK !!!
어제 투덜이 아자씨와 전화를 했다. 이름을 바꿨단다. X 는 뺀단다. ㅎㅎㅎ
대박나서 맨날 술 사줬으면 좋겠다. ㅋㅋㅋ
딸기님 표정이 좀 과장되게 나온면도 있는데...
이넘의 주등로가 나오질 않아 모두들 사기기 저하된 상태이다.
아는 길 10시간 모르는 길 2시간 어느길이 힘들까?!
둘다 힘들다. ㅎㅎㅎ
주등로를 찾아 모두 뛸듯이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ㅎㅎㅎ
허나...
이넘의 응봉산엔 이정표가 없다.
3시간의 알바 후
어제 출발 했던 곳에 무사히 도착한다. ㅎㅎㅎ
간밤 횟집에서 충분한 음주 후 그리고 최주봉 아자씨 얼굴도 보고(그 횟집 단골인 듯 싶었다.)
모텔에서 편하게 하룻밤 신세진 다음날 아침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번 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알바라는 것도 해보고(가필드의 산행경험 미천함이 보인다.)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난 또하나의 비박산행이 기록되어 흐믓하다.
같이 했던 수우짱님 원두커피님 딸기홀릭님께 같이 해서 즐겁고 감사했다는 말을 다시 한번 남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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