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은 캠핑장!!!
올해로 벌써 네해째 여름만 되면 찾아가는 곳이 되었다.
몇가지 편의 시설및 사소한 성향으로 인하여 좋고 나쁨이 갈리는 곳 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몇 손가락 안에 넣는 캠핑장 중 한곳이다.
작년에 장마철에 겨들어가 그 비를 맞고도 올해 또 장마철에 찾아 들어갔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서... 그래봐야 장작 3단를 연화동장님 동의하에 먼저 쏴주는 잔재주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ㅡ,.-)a
나는 캠퍼다.(어쩔~)
비 따위는 두렵지 아놔~~~
밤 늦게 도착하여 물론 음주가무로 시작~
첫 아침이 밝았다.
내친구와 나 달랑 두팀.
목요일이기도 했거니와 금요일에 한팀이 왔다 다음날 나가고 비 예보로 인하여 주말에 한 일곱팀 정도가 취소를 했던 것 같다.
금요일 밤 빼고는 우리 두식구만 이조은을 전세냈다.
번잡하지 않아 좋기도 했지만 이따금씩 번잡함이 그립기도 했다.(나 변탠가봐~~~ ㅎㅎㅎ)
작년 만큼은 아니지만 비도 계속 내려줬다.
가끔 햇님이 얼굴을 보여 주시면 애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어른들도...
그러다 또 비가오고...
다들 비로 심드렁해질때 쯤...
밖으로 외출가서 외식(?)도 하고 구경거리도 찾아 댕기고(화진포 앞의 해양박물관)
김일성 별장도 가보고
이승만 전 대통령 각하 별장에도 가보고 이기붕 부통령 별장에도 가보고...
별장에는 시간이 남아돌아 어찌할봐를 모를 때 찾아가면 좋겠고
해양박물관에는 아이들에게 선심쓰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겠고...
다 됴타!!!
돌아오는 길에 강원도에 왔으니 옥수수를 사다 굽는다.
감자도 사려고 했다. 하지만 아주머니 왈~
"감자는 아직 안캐서 없어~~~"
'아줌마~~~ 너무한거 아니에요. 강원도에 감자가 없다니...' 라고 속으로 혼자 생각만 한다.
강원도에 와서 강원도 감자를 못 먹다니... 쵸큼 분하다.
그리고 또 비가오면...
타프 밑에서 불질하다.
그치면 밖에서도 불질하고...
그러기를 반복하다.
양구 제4땅굴 찜 한번 해주고 돌아왔다.
처음 가본 땅굴.
전동차 타고 겨 들어가는데... 조금 무서웠다.
사진을 찍지 말라는 육군병장의 명령("선배님 이곳에 누우시면 안됩니다~ 총은 챙겨 가셔야죠~"의 야비군 훈련장의 뉘앙스가 아니라 명령이었다.)이라기 보다는
이거 찍어서 모하냐~ 싶어...
사진은 찍지 않았다.
그래도 신기해서 무지 찍고 싶었다.
대견하다 가필드~
이번 캠핑...
장비도 풀셑으로 준비하고 휴가까지 내서 제일 오고 싶어하던 전날 늦은밤 들뜬 기분으로 장을 같이 봤던 한친구가 새벽의 급작스런 집안일로 못와서
그리고 우리의 "비"님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가라 앉을 것 같았지만
신나게 즐겁게 잘 쉬다 놀다 왔다.
p.s: 이조은 캠핑장 예약은 전화로 가능합니다. (010-3462-8000/033-462-8000)
1박 -30,000원 2박은 좀 깍아주고 그런거 없습니다. ㅎㅎㅎ
궁금하신 것은 전화로 문의... 친절하게 잘 알려 주십니다.
아직까지는 여름에만 개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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